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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샤워는 당연히 못 하죠. 화장실이 제일 문제예요."
지난 주말 집중 호우로 상수도 송수관로가 파손돼 울산시 울주군 6개 읍·면에 수돗물 공급이 이틀째 중단된 가운데 이 지역 주민들의 불편함도 가중되고황금성릴게임
있다.
21일 900여세대가 거주하는 언양읍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는 급수차에서 제공하는 수돗물을 받으려는 주민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일반 물통뿐만 아니라 양동이, 들통, 김치통, 반찬통, 담금주 통 등 많은 양의 물을 담을 수 있는 통이라면 뭐든지 가지고 나와 줄을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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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가 넘는 폭염이 다시 덮친 한낮에 몇십분을 기다린 끝에야 통에 물을 담을 수 있었다.
주민들은 물을 받은 통을 손수레나 카트 등에 넣어 자기 집으로 옮겼다. 힘겹게 손으로 들고 옮기기도 했다.
급수차 옆쪽에는 식수로 쓸 수 있는 생수도 비치돼 있어 주민들이 한 묶음씩 가져가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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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 이틀째…물 받는 주민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1일 이틀째 단수가 이어지고 있는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한 아파트 주민들이 살수차에서 물을 받고 있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언제 될지 따르면 지난 19일 내린 호우로 상수도 송수관로가 파손된 영향으로 지난 20일 오전부터 울주군 6단기주식
개 읍·면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2025.7.21 yongtae@yna.co.kr
이 아파트의 60대 주민은 "샤워는 당연히 못 하는 것이고, 빨래도 마찬가지"라며 "화장실 물 내리는 게 제일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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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며 "물 한 번 내리려면 이거 한 통은 다 넣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민은 "듣기로는 복구가 빨리 안 될 것 같다고 하는데 걱정"이라며 "다른 지역에 사는 친척 집에라도 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 당국이 급수차 등을 동원해 식수와 생활용수 공급에 나서자 고마움을 전하는 주민도 있었다.
한 주민은 "감사하게도 어제부터 발 빠르게 아파트에 급수차를 지원해줘서 물이 필요할 때마다 이렇게 내려와서 받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에는 전날 6대의 급수차가 와서 물을 공급했으며, 이날도 오후 2시까지 3대가 왔다.
물 받기 위해 동원된 카트와 통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1일 이틀째 단수가 이어지고 있는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한 아파트 주민들이 살수차에서 물을 받기 위해 각종 통과 카트를 들고 줄을 서 있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내린 호우로 상수도 송수관로가 파손된 영향으로 지난 20일 오전부터 울주군 6개 읍·면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2025.7.21 yongtae@yna.co.kr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구·군, 소방당국, 대기업 등에서 지원받은 차량은 물론 산불진화차까지 투입해 총 53대의 차량을 급수차로 운용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 등에서 신청하면 그 순서대로 급수차를 보내는 방식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단수 지역이 광범위해 주민들이 요구하는 시각에 맞춰 급수차를 보내기는 사실상 어렵지만,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틀째 단수가 이어지고 있는 울주군 6개 읍·면에는 약 3만5천 가구, 6만8천여명의 주민이 거주한다.
지난 19일 낮 12시 10분께 울주군 범서읍 천상정수장에서 언양1가압장으로 이어지는 지름 900㎜짜리 상수도 송수관로가 파손됐다.
이에 따라 20일 파손 관로 파악 등 보수 작업이 시작돼 그 영향으로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이들 6개 읍·면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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