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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이후, 찜통 더위가 다시 시작되자 출입문을 연 채 냉방시설을 가동하는 일명 '개문냉방' 상점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지만, 상인들은 영업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절기상 가장 더운 '대서'(大暑)인 22일 광주 동구 충장로 일대.
최고기온 34~5도 폭염에도 불구, 출입문을 연 채 냉방시설을 가동하는 개문냉방 매장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취재진이 이날 주요 상점들이 몰려 있는 기업은행아파트전세자금대출 충장로 일대를 둘러본 결과 옷과 신발·카페 등 판매업소 10곳 가운데 5곳은 문을 열어 놓은 채 에어컨을 가동했다.
실제, 개문낭방 중인 상점 앞을 지나자 몸이 추울 정도의 강한 냉기가 흘러 나왔으며 쇼핑을 하다 무더운 탓에 땀을 흘린 일부 손님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매장에 들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매장 앞을 지나던 시민들은 일행에게 " 개인채무통합 여기서 잠깐 쉬었다가 가자"며 매장 내 물건을 둘러보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매장들이 매출을 늘리기 위한 개문냉방 영업을 두고, 상인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은 상당히 갈리고 있다.
에너지 소비는 늘고, 도시 열섬효과는 더 심해지는 만큼 정부가 적극 단속해야 한다는 의견과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이해해야 한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선 부동산 규제완화 다.
상인들을 영업을 위해선 개문냉방 영업이 이뤄질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옷 가게를 운영 중인 최모(30)씨는 "문을 닫아 놓으면 손님들이 심리적으로 (매장안에) 들어오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날이 더울수록 매장 밖으로 새나가는 냉기에 이끌리 듯 들어오는 손님들이 많다"며 "개문냉방이 전력 낭비임을 알지만 손님 풍차돌리기 적금 엑셀 이 없는 것보단 낫다"고 설명했다.
악세사리 점포 주인 정 씨는 "개문영업이 에너지 낭비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불경기와 무더위가 겹친 상황에서 출입문까지 닫아버리면 손님들은 더욱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며 "장사를 하기 위해선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현행 에너지이용 합리화법 등에 따르면 개문냉방 영업은 불법으로 규정 기준금리 인하 대출금리 됐다. 위반 횟수에 따라 150만~300만원 과태료가 부과된다.
에너지센터와 한국 에너지공단 조사결과, 개문 냉방 영업은 에너지 낭비와 열섬 현상으로 인한 도심 온도 상승을 유발하고, 문을 닫고 영업하는 것에 비해 3~4배 이상 에너지소비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 2017년 이후 8년 동안 전국에서 적발 과태료를 부과받은 개문냉방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에너지 이용합리화법과 시행령 등 법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 사용제한'을 고시해야 단속할 수 있다.
각 자치구에서도 개문 냉방에 대한 자체 단속을 진행하고 있으나 '고의성' 판단이 쉽지 않아 홍보·계도 활동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상인회의 자발적 개문 냉방 자제와 에너지 절약 교육·전기 요금 부담 현실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장일식 조선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영업을 하려는 업주들의 상황도 이해 가지만, 에너지 관점으로 봤을 때는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며 "개문 냉방으로 소비된 에너지는 실외기 등으로 인해 열섬 현상을 유발해 도시 온도를 높이고, 이는 다시 냉방 수요를 증가시키는 악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문 냉방이 매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면 이를 철저히 막아야 하는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며 "에너지 절약과 상인들 모두에게 현실가능한 해결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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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광주 동구 충장로 일대 상가에서 에어컨을 가동한 채 문을 열어놓고 영업하고 있다. /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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