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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경기형 미래 직업교육 모델'을 본격 가동하며 교육과 산업, 지역이 긴밀히 연결되는 혁신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학생 개인의 진로 설계부터 지역 정주까지 아우르는 '교육-성장-취업-정주' 선순환 구조 실현을 목표로 한다.
▲전국 최초, 미래 직업교육의 새 틀 짜다
도교육청은 지난 15일 '경기형 미래 직업교육 모델학교' 10곳과 '직업교육 선도지구' 7개 지역 교육지원청을 지정하고, 고도화된 직업교육 체계 운영에 들어갔다.
새롭게 출범한 모델학교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학생 스스로 삶을 설계할 수 있도 청주 아파트 매매 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모델의 중심은 '초밀착형 5각 연계 시스템'이다. 학교(초학급적 유연성), 기업(초산업계형 교육), 지자체(초지역적 협력), 대학(초밀착형 연계), 교육청(초계열형 교육)이 긴밀히 연결돼 실질적인 진로 설계가 가능하도록 하는 구조다.
특히 '기업이 곧 캠퍼스가 된다' 바보취급 는 개념 아래 실습을 산업현장에서 진행하고 학과와 계열을 넘나드는 유연한 교육과정으로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가 '경기형 미래 직업교육 모델' 브리핑 중인 모습./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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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산업에 뿌리내리는 모델학교 10곳
경기형 미래직업교육 모델의 실현을 이끄는 중심축은 '모델학교'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총 10개교를 모델학교로 선정해 지역 기반 산업과 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실험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정 학교는 운영 방향에 따라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신협 체크카드
우선 '지역연계상생형 특성화고(경기협약형)'로는 한국외식과학고, 삼일공업고, 김포과학기술고, 여주자영농업고, 경민IT고, 세경고, 한국문화영상고, 하남경영고 등 8개교가 지정됐다. 이들 학교는 전 학과가 지역사회·산업체·지자체와 긴밀한 협약을 맺고 채용과 직 이신행 결된 실무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단일 산업군이 아닌 지역의 산업 생태계 전반을 반영해 학교 전체가 '완결형 직업교육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지역 내에서 실습부터 취업까지 이어지는 교육-산업 연계 루트를 경험하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하이테크 특성화고'에는 의정부공업고와 경기항공고가 포함됐다. 의정부공고는 대학과 연계한 첨단기계계열 계약학과를 운영해 고졸 취업과 대학 진학을 병행할 수 있는 이원화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고급기술 중심의 맞춤형 실습 환경을 갖춰 첨단 제조 산업 대응력을 키워가고 있다. 경기항공고는 드론, 항공정비,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항공 분야 중심의 커리큘럼을 구축 중으로 항공 특화 기술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들 모델학교는 단순히 진학과 취업률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지역의 산업 생태계와 노동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지역 맞춤형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W·AI 교육강화사업 연계 '3D모델링과 디지털 컨버전스 설계도면 이해 및 구현 수업 중인 모습./사진제공=의정부교육지원청
▲7개 선도지구, 지역 산업과 교육의 연결고리 역할
도교육청은 수원, 광명, 화성오산, 동두천양주, 용인, 의정부, 파주 등 7개 교육지원청을 '미래형 직업교육 선도지구'로 지정하고 지역 기반 산업과 연계된 교육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선도지구에서는 교육지원청이 중심이 돼 지역 산업체, 지자체, 대학, 학교 간 협업 구조를 마련하고, 산업 변화에 따른 수요를 반영한 공동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각 선도지구는 교육청과 직업계고, 기업, 대학,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체계를 구축하며, 고교학점제에 대응한 공동 교육과정 개설, 전문교과 교사 공동 활용, 지역 내 실습처 발굴 등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직업교육 모델을 실현하고 학생들이 거주 지역에서 진로를 설계하고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산업과 교육의 연결고리 역할을 교육지원청 단위에서 체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직업교육의 지역 자립성과 지속가능성도 함께 도모한다.
▲2026~2027년까지 '융합형·블렌디드·글로벌 특성화고' 확장 추진
도교육청은 경기형 모델을 향후 2~3년 내에 단계적으로 확대해 미래 직업교육 생태계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특히 2026년까지는 '융합형'과 '블렌디드' 특성화고를 추가 지정하고, 2027년부터는 '글로벌 특성화고' 운영에 나선다.
융합형 특성화고는 학과 및 계열을 통합해 하나의 학교에서 기계, 건축, 전기전자, 보건복지 등 여러 산업 기초 역량을 통합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 모델은 도시와 농촌 간 직업교육 격차를 줄이고, 지역 수요에 맞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된다.
블렌디드 특성화고는 온라인 이론 수업과 오프라인 실습 교육을 융합한 유연한 형태의 교육 모델로, AI, 사이버보안, 탄소중립, 헬스케어, 스마트팜 등 첨단 산업군 중심의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글로벌 특성화고는 국제교류와 외국어 교육을 강화해 해외 취업과 글로벌 창업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둔다. K-콘텐츠, 문화관광, 미용·조리 등 한류 기반 산업과도 연결되며,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 것이 목표다.
▲직업교육의 본질을 되묻는 '현장 중심' 교육 혁신
이번 모델은 단순한 학과 개편이 아닌 직업교육의 본질적 질문에서 출발했다. "학생이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고, 지역이 함께 인재를 키우며, 산업이 교육의 장이 되는 구조"가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판단이다. 도교육청은 직업계고가 지역의 산업 구조와 맞닿아 자생적인 생태계를 형성하고, 학생은 그 안에서 미래를 설계하며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경기형 미래 직업교육 모델의 본격 출범을 알리는 발대식은 이달 22일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임태희 교육감과 도교육청, 지자체,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교육 비전 발표, 학생 프로젝트 시연, 산업체 협약 사례 공유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김혜리 진로직업교육과장은 "지속 가능한 직업교육 모델을 정착시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고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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