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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분양가 상한제를 피한 경기도 김포시 신규 단지가 청약 시장에서 쓴맛을 경험하고 있다. 정부의 대출 규제 등 뚜렷한 집값 상승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주변 시세보다 1억 원 이상 높은 분양가가 소비자 외면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관련 업계는대규모 미분양이 김포시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상한제 미적용 단지 1순위 미달…미분양 우려 현실로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1∼3블록)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0.2대 1에 그쳤다. 일반분양은 총 143 예금담보대출신용등급 5가구였지만, 1순위 청약 신청자는 287명에 불과했다.
이 단지는 민간 택지에 들어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인근 단지보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
전용 84㎡의 기준층 기준 분양가는 △1블록 7억 5400만∼7억 7000만 원 △2블록 7억 5500만∼7억 7200만 원이다. 발코니 확장 비용 2600만 원 1년적금이자높은은행 을 더하면 최대 8억 원에 육박한다.
현지에선 해링턴플레이스 풍무의 흥행 실패는 예견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인근 '김포풍무 푸르지오' 전용 84㎡가 지난달 6억 1800만∼7억 1000만 원에 실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1억 원 이상 비싼 분양가는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 3월 청약 일정을 시작한 '풍무역 롯데캐 신한중고차대출 슬 시그니처'도 1순위 경쟁률은 0.76대 1에 그쳤다. 이곳 역시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으로 주변 시세 대비 높은 가격에 청약 시장에 등장했다. 전용 84㎡ 분양가는 최대 7억 8400만 원이었다.
업계에선 상한제 미적용 단지의 고분양가가 김포시 부동산 시장 침체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8억 원(전용 84 토마토저축은행파산 ㎡) 가까운 분양가는 김포 실수요자에겐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며 "6억 원대인 인근 매물과 비교하면 7억 원대도 저항감은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 광역조감도
상한제 적용 단지는 선방…시세 수 재무계산기 사용법 준 가격에 실수요 몰려
반면,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는 선전하고 있다. 한강시네폴리스에 들어서는 '오퍼스 한강 스위첸'의 1순위 경쟁률은 1.92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B 로 9.65대 1이다. 분양가는 전용 84㎡의 경우 6억 원대다. 주변 시세와 비슷한 가격은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조건이다.
김포 인접 지역인 인천 검단신도시도 마찬가지다. 이달 분양을 시작한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 전용 84㎡의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A형 5억 9900만 원, B형 6억 1700만 원으로, 김포 풍무역 인근 단지보다 약 2억 원 저렴하다. 해당 단지는 1순위 경쟁률 13대 1을 기록하며 완판 기대감을 키웠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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